서울 개인택시조합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앞에서 열린 카풀 규탄 생존권사수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실제로 택시 운행이 줄어들면 출·퇴근 시간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을 30분 늘린다는 구상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가 모인 택시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4시부터 운행을 중단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상수송대책이 가동되면 대중교통이 집중 배차되는 출근 시간대가 오전 7시~9시에서 오전 7시~9시30분, 퇴근 시간대는 기존 오후 6시~8시에서 오후 6시~8시30분으로 30분씩 늘어난다. 그동안 지하철 운행 횟수가 약 36회 늘고 시내버스 배차시간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개인택시 전체를 대상으로 번호에 따른 운행중단도 해제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수준으로 운행률이 떨어지면 대체 수송력 투입 등의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겠다"며 "택시 운행 중단 기간에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