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첫 여성 CEO, 박정림 KB증권 신임대표는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8.12.19 16:49
글자크기

KB금융지주-KB국민은행-KB증권 3사 임원 겸직…자산관리 분야 탁월한 능력 인정받아

박정림 KB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KB금융지주박정림 KB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KB금융지주


증권업계 첫 여성 CEO(최고경영자)가 된 박정림 KB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KB금융지주 내에서 자산관리(WM)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해 1월부터 KB금융지주 총괄부사장, KB국민은행 부행장, KB증권 부사장 등 3개 법인의 WM 사업 총괄 임원을 겸직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KB증권 대표이사 교체설과 함께 새 사령탑 하마평 1순위로 박 부행장이 거론된 것도 금융투자업계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1963년생으로 영동여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6년 체이스맨해튼 서울지점에 입사했으며 조흥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삼성화재 자산리스크관리부 부장 등을 거쳤다.



KB와 인연을 맺은 건 2004년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시장운영리스크, 재무보고통제부, 자산리스크관리부, 제휴상품부 부장 등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2년 WM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한 후 2014년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2016년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는 KB금융지주 임원 명단에도 올랐다. 리스크관리책임자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WM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현대증권과의 통합법인인 KB증권으로 보폭을 넓힌 것은 지난해 1월이다.

박 대표는 지주와 은행, 증권을 아우르는 3사 겸임 임원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해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확대하는 등 계열사간 긴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한 장본인이라는 평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