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M16 첫 삽…최태원 "새로운 성장신화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8.12.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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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완공 목표, 용인공장 신설도 정부와 협의 중…메모리 장기수요 발판 선제투자 지속 의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기공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M16 기공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19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반도체 생산라인 'M16'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그룹 ICT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건설 관련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천 본사 내 5만3000㎡ 부지에 들어서는 M16 공장은 차세대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전용 공간이 별도로 조성되는 등 최첨단 반도체 공장으로 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 기반으로 활용된다.

공장은 2020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생산 제품과 규모는 향후 시장 상황과 기술발전 등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SK하이닉스는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좌절 속에서도 희망을 지키며 성공을 이룬 성장스토리를 써 왔다"며 "M16이라는 첨단 하드웨어에 기술뿐 아니라 땀과 노력을 쏟아부어 새로운 성장신화를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잘 만들고 새로운 기술과 반도체 세상을 열어가는 SK하이닉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희 대표는 "10년 이상 공장 신축이 없었던 SK하이닉스에 M14와 M15 건설이 오랜 염원의 성취였다면 M16은 또 다른 도약을 알리는 출발선"이라며 "세계 최초 최첨단 인프라에 걸맞은 혁신과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내년 업황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업황이 주춤하더라도 중장기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탄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수순이라는 얘기다.

미세공정이 나노 단위로 고도화하면서 시설투자부터 제품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이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도 선제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꼽힌다. 내년 시장이 부진하다고 해서 투자를 늦출 경우 시황이 회복세를 보일 때 생산량을 맞추기 어렵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반도체 부품·장비업체까지 입주하는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전날 산업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로 제출한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용인 일대에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안재현 SK건설 CEO, 이형희 사회공헌위원장, 강국모 SK하이닉스 청주노조위원장, 이장호 SK하이닉스 이천노조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CEO, 박정호 글로벌성장위원장, 장동현 SK㈜ CEO,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Comm.위원장, 박성욱 ICT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최종원 SK하이닉스 사외이사, 조현재 사외이사, 신창환 사외이사, 정태성 SK하이닉스 낸드사업개발총괄. /사진제공=SK하이닉스왼쪽부터 안재현 SK건설 CEO, 이형희 사회공헌위원장, 강국모 SK하이닉스 청주노조위원장, 이장호 SK하이닉스 이천노조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CEO, 박정호 글로벌성장위원장, 장동현 SK㈜ CEO,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Comm.위원장, 박성욱 ICT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최종원 SK하이닉스 사외이사, 조현재 사외이사, 신창환 사외이사, 정태성 SK하이닉스 낸드사업개발총괄. /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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