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19일 해명자료를 내고 "도로공사가 특정 제품에 적합한 조건을 제시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최고급 커피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수사관과 일부매체가 이강래 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ex-cafe는 브랜드커피의 절반 가격에 최고급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하고 기존 커피 가격을 내리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ex-cafe 1호점을 도입한 하남휴게소 운영업체(KR)가 시장조사를 통해 도공이 제시한 ‘드립방식·싱글오리진 추출’ 방식에 적합한 기계를 자체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매 과정에서 도공이 해당 제품을 구입하도록 강요 등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운영업체가 자율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ex-cafe들도 테쿰 제품을 이용한 것 관련해서는 "1호점 운영결과 브랜드 커피보다 선호도가 높고 매출도 높았다"며 "다른 운영자들도 1호점에서 해당 기계를 사용해 성공적으로 운영하자 현장 답사 후 자연스럽게 벤치마킹했다"고 주장했다.
기존 커피매장 대비 수수료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반 매장(40%)보다 낮은 25~30%의 수수료는 취업 취약계층인 청년들이 운영하는 매장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6개월 한시적으로 도로공사 임대료를 면제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소득층,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여성가장 등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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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는 8개 카페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확대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공정한 과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