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앱 순설치자수는 국민은행 스타뱅킹(852만명)이 가장 많았고 NH농협은행 스마트뱅킹(793만명), 신한은행 쏠(SOL)(712만명), 카카오뱅크 같지만 다른 은행(628만명)이 뒤를 이었다. 이어 우리은행 원터치개인뱅킹(535만명), KEB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414만명), 기업은행 아이원뱅크(368만명) 순이었다. 앱 순설치자수는 앱을 여러번 깔았다 지웠다 하더라도 단 한 번 설치한 것으로 간주해 집계된다.
지난해 7월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가 우리은행, KEB하나은행보다 앱 설치 실적을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은행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앱을 깔아야 한다.
카카오뱅크 같지만 다른 은행(291만명), 우리은행 원터치개인뱅킹(273만명)은 앱 순이용자수 순위가 각각 4, 5위로 순설치자수 순위와 같았다. 그 뒤를 국민은행 KB스타알림(269만명), KEB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190만명), 우리은행 원터치알림(180만명), 기업은행 아이원뱅크(179만명), 신한은행 쏠(SOL) 알리미(161만명)가 차지했다. KB스타알림과 원터치알림, 쏠 알리미 등은 맞춤형 금융정보와 거래내역 등을 전달해주는 앱이다.
한편, 코리아클릭의 집계는 표본집단을 선정해 조사한 뒤 그 결과를 집단 전체로 확대해 추정하는 방식이다. 선거 때 투표 마감 이후 실시하는 출구조사와 유사한 개념으로 정확한 수치라기보다 데이터를 통해 방향성을 판단하는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