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방통 융합 일등회사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8.12.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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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SKB 시너지 강화"···"고객을 우리 팬으로 만들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SKT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SKT


박정호 SK브로드밴드 사장이 회사를 방송통신융합 1등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SK텔레콤 (55,700원 ▲400 +0.72%)과 SK브로드밴드 간 중단없는(seamless) 시너지를 내, 통합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산이다.

박 사장은 지난 17일 SK브로드밴드 사장 취임과 동시에 사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그룹 인사를 통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CEO를 겸하게 됐다.



박 사장은 우선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SK텔레콤의 무선망과 SK브로드밴드 유선망의 심리스(Seamless, 중단 없는) 한 시너지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빠르고 안정적인 인프라와 프리미엄 콘텐츠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 우리 생존의 기본 전제가 되었다"며 "SK브로드밴드를 5G 시대가 요구하는 방통융합 상품을 제대로 고객에게 통합서비스 할 수 있는 첫 번째(1등)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현재의 시장 상황은 개별 상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이 아닌 통합 상품 및 서비스의 경쟁력이 시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시대라는 점을 직원들에게 부각시켰다. 이러한 시장 변화가 시장과 상품의 경쟁력을 넓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미디어를 단순히 인터넷·유선상품에 연계된 홈미디어 상품이라고 여기면 안된다"라며 "IPTV(인터넷TV)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5G 시대의 첫번째 킬러 서비스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심리스(Seamless)한 유무선 원 소스 멀티 플랫폼(One Source Multi Platform)의 경쟁력은 우리의 미디어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대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안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보안서비스는 스마트홈·소호(SOHO)의 시작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홈·소호(SOHO)를 제어하는 것은 홈·소호 시큐리티 시장의 핵심서비스가 된다"며 "우리의 인공지능(AI)·데이터·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이 5G 네트워크에 접목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커넥티드 상품과 컨텐츠로 새로운 시장과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앞으로도 평등하게 소통하고, 협업을 통해 치열하게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통합 상품·서비스 중심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애자일 조직 체계는 상품, 영업, 유통 등 마케팅 전반에 경험이 풍부한 윤원영 총괄과 함께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모든 일의 중심은 고객이며 고객은 빠르게 변화하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문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들은 급속도로 '서비스되는 상품화(Serviced Products)' 되는 변화는 시장과 고객의 접점이 상대적으로 큰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사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진정성 있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실행하여 상품의 차별성을 높이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며 "최근 여러 사고들을 교훈 삼아 인프라의 안정성과 보안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저 또한, SK ICT 패밀리의 모든 기술과 자원을 활용하여 시너지를 만들고 1등 SK브로드밴드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고객을 우리의 팬(fan)으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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