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특별대표 방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 개최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18.12.18 14:30
글자크기

[the300]26일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등 제재면제 협의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조율을 위해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및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기 위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하고 있다. 2018.10.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조율을 위해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및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기 위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를 방문하고 있다. 2018.10.29. [email protected]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 방한을 계기로 21일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오는 26일 예정된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등 남북협력 사업의 제재 면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9~22일 방한 예정인 비건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와 워킹그룹 회의를 갖는다. 북핵 수석대표 협의는 20일, 워킹그룹 회의는 21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워킹그룹은 두 사람을 수석대표로, 우리 측에서 외교부·통일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 관계부처 실무진이 참여하고 미측에서는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에서 최근 북미 접촉 동향과 내년초 북핵 외교 대응 전략 등 비핵화·평화체제의 실질적 진전 방안에 대한 조율과 함께 남북관계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 관련한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비핵화와 남북관계, 대북제재 관련 사안을 조율하기 위해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진데 이어 지난 7일에는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한미 수석대표가 대면하는 회의는 한 달에 한 번 열리고, 그 중간 상황점검을 위한 실무급 화상회의가 열리는 방식으로 워킹그룹이 운영된다. 회의 차수는 화상회의를 제외한 대면회의를 중심으로 붙는다.

이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일련의 협의 계기에 교착상태에 바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2차 북미정상회담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