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엔포유기술지주가 출자한 전북연구개발특구 내 의료기기 생산업체 ㈜새날이 연구소기업 제 700호로 설립됐다.
사업화 주체 및 추진 방법에 따른 연구소기업의 3가지 설립 유형./자료제공=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러한 연구소기업의 성장에는 제도개선과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연구개발특구법 시행령'을 개정해 연구중심병원 및 일부 공공기관도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설립주체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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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 이상이던 연구소기업 설립 시 필요한 지분율을 50억 원 이상은 10% 등으로 설립자본금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토록 완화해 중대형 연구소기업의 신규설립도 촉진했다.
아울러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도 구축해 연구소기업 설립 이전부터 연구소기업 졸업까지 전 주기에 걸쳐 맞춤형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주목할 만한 성공사례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례로 나노기술기반의 바이오센서를 공급하는 대덕특구의 ㈜미코바이오메드는 특구펀드를 통한 기술금융 지원에 힘입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는가 하면 지난 6월에는 코넥스 상장법인인 나노바이오시스㈜와 인수합병(M&A)을 체결하며 성공적으로 연구소기업을 졸업했다.
2015년 특구육성사업 과제를 수행한 대구특구의 스마트의료기기 제조 기업 ㈜제윤메디컬도 모로코에서 결핵 퇴치사업을 수행하며 당초 80%에 머물던 결핵완치율을 98%까지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로 모로코 정부로부터 약 4억 원의 재투자를 받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특구재단은 이 같은 연구소기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내년에도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제도적으로는 표준설립약정서와 연구소기업 수익금사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공공연구성과의 확산과 선순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총 170억원 규모의 기술사업화 과제를 지원하는 한편 올해 조성 완료한 700억 원 규모의 성장단계별 지원 펀드를 통해 재정적 지원 또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앞으로도 역량 있는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견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