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여흥초·이포중에 흡음성 우수한 천장재 기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8.12.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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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수준의 학업 집중도 향상 위한 학교 만들기 나서…마이텍스·석고텍스 기부

협약식에 참석한 KCC 및 여흥초등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KCC 독고진 부장, 유종균 상무, 김원호 전무, 여흥초등학교 윤영택 교장, 김향란 교감, 정경미 원감, 유순화 행정실장./사진제공=KCC협약식에 참석한 KCC 및 여흥초등학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KCC 독고진 부장, 유종균 상무, 김원호 전무, 여흥초등학교 윤영택 교장, 김향란 교감, 정경미 원감, 유순화 행정실장./사진제공=KCC


KCC (288,000원 ▲5,000 +1.77%)가 학생들의 학업 집중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 17일 경기도 여주시의 여흥초등학교와 이포중학교에 고기능성 불연 천장재 '마이텍스'와 '석고텍스'를 기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흡음 성능이 우수한 마이텍스는 무기질 섬유를 주원료로 사용해 북유럽 교실 내 잔향시간 설계 권고 기준에 준하는 실내 음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신호와 잡음의 비율에 따라 음성을 얼마나 이해하는가를 나타내는 평가지수 인 음성전달지수(RSTI)가 100%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잔향(소리가 울리다가 그친 후에도 남아서 들리는 소리) 시간이 0.4~0.5초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

실제 덴마크·아이슬란드·노르웨이 0.6초 이하, 스웨덴 0.5초 이하 등 북유럽 선진국들은 교실 내 잔향시간 설계기준을 권고사항으로 명시한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북유럽 권고 기준치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게 회사측 지적이다.



좁은 욕실에서는 벽면 타일에 음이 반사돼 울리면서 명확하게 알아듣기 어렵듯이 교실 안팎의 잡음을 줄여야 학생들도 선생님의 목소리를 또렷이 들을 수 있어 학업 집중도가 올라간다는 것. 해마다 되풀이되는 수능 영어 듣기평가에서의 잡음, 울림 문제 현상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마이텍스로 시공하면 북유럽 권고 기준에 준하는 실내 음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이번 천장재 기부를 통해 면학 분위기를 높여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고텍스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보급형 천장재다. 가볍고 재단이 쉬운 데다 친환경성, 불연성을 모두 충족한 제품이다. 특히 석고보드를 주재료로 하기 때문에 온도나 습도가 변해도 변형되지 않아 시공 후 뒤틀릴 염려가 없는 게 특징이다. 활동성이 많은 학생들이 학교 복도 등 교실 외 공간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 천장재 보급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사회를 만들어나갈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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