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는 전국 중소기업 3003곳을 대상으로 ‘2019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BHI는 100포인트 이상이면 내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부정적 전망은 설문조사에도 나타났다. 중소기업 3003곳 중 39%가 "내년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로 '정부의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단축 등 급격한 경제정책'(65.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내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6.6%에 그쳤다. 응답자의 54.3%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예상되는 경영 애로로 '내수부진'(57.9%)과 '인건비 상승'(52.5%)이 꼽혔다. '업체간 과당경쟁'(29.5%), '근로시간 단축'(13.2%)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에 내년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정부가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 '내수활성화 정책'(66%)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노동현안제도화 속도조절'(47.0%), '운영자금 등 적극적 금융세제지원'(44.5%), '중소기업 인력수급난 해소'(18.0%), '금리 및 환율안정'(1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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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중소기업이 전망하는 내년 예상환율은 1144.7원으로 조사됐다. 채산성을 유지하는 한계환율 1128.9원과 15.8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년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크게 하락한 것은 올해 경제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았고 일부 정부 정책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채 빠르게 도입·시행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해 과감한 내수활성화 정책을 펴야할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