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메디플란트, 당뇨·비만 권위자 잇단 영입…80조 시장 노크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8.1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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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석·한상문·김용진 교수 영입, 신약 개발등 글로벌 진출...사명도 '메디파트너생명공학' 변경

[단독]메디플란트, 당뇨·비만 권위자 잇단 영입…80조 시장 노크


코스피 상장기업 메디플란트 (70원 ▲7 +11.11%)가 80조원 규모의 글로벌 당뇨·비만 치료시장 진출을 통해 덴탈전문기업에서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국내 당뇨·비만 치료 최고 권위자들을 사내·외이사로 영입하는 것은 물론 당뇨·비만 치료 분야 MRO(소모성 의료용품 및 의료기기 납품) 조직 신설과 신약 개발을 위한 부속연구소 설립도 추진하는 등 메디칼·바이오 사업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섰다.

메디플란트는 26일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년 1월 사명을 ‘메디파트너생명공학’으로 변경하고, 조직과 사업구조를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외 최고 당뇨·비만 치료 권위자들을 사내·외이사로 영입한다. 비만대사수술학회 전 회장인 허윤석 인하대병원 외과 교수를 사내이사로, 한상문 강남차병원 비만대사센터(외과) 센터장, 김용진 순천향대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장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생명공학부속연구소도 신설한다. 허윤석 교수가 연구소장을 맡아 혈액 기반 당뇨·비만 치료 신약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메디플란트는 국내 비만당뇨외과학회장인 이주호 이대목동병원 외과교수와 15억원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한 당뇨·비만 치료 신약 개발 연구용역’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신약 개발을 위한 95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도 성공했다. 김종민 메디플란트 대표는 “혈액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물질로 신약을 개발하면 모회사인 메디파트너가 판매하는 구조로 운영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호주, 중국 등 고도비만과 당뇨 환자가 많은 해외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BI리서치에 따르면 당뇨치료 시장은 2015년 708억 달러(79조9500억원)로, 연평균 12.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632억 달러(184조3017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디플란트는 메디칼·바이오 사업 진출로 당장 내년 1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내년 3월부터 당뇨·비만 치료 관련 MRO 사업으로 연간 3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자타공인 최고의 의사들을 사내외이사로 영입해 신약 개발 등 바이오 사업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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