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르타넨 혜성, 지구 근접…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머니투데이 김준석 인턴기자 2018.12.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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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7일 밤~18일 새벽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히아데스 성단 사이 관측 가능

비르타넨 혜성(46P/Wirtanen)의 모습/AFPBBNews=뉴스1비르타넨 혜성(46P/Wirtanen)의 모습/AFPBBNews=뉴스1


비르타넨 혜성이 1950년 이후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다.
미국 밀워키 저널 센티널에 따르면 비르타넨 혜성(46P/Wirtanen)은 지난 13일(미국 동부시간)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16일에서 17일 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놓인다. 한국시간으로는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히아데스 성단 사이에서 비르타넨 혜성 관측이 가능하다.

비르타겐 혜성의 밝기는 3.5등급까지 상승하면서 5년 만에 혜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 혜성은 5.4년을 주기로 지구면 와 가까워지며 지구와 비르타넨 혜성 간 거리는 약 1126만㎞다. 지구 둘레가 약 4만㎞임을 감안했을 때 지구와 비르타넨 혜성 간 거리는 지구 둘레를 280바퀴 넘게 돌 수 있는 길이다.



미국 위스콘신대 천문학연구소의 짐 래티스 소장은 "어두운 곳에서 맨눈으로 혜성을 관찰할 수 있다"면서 "사진을 찍거나 성능이 좋은 망원경을 이용해 관찰하면 탄소로 인해 생긴 초록빛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맨눈으로 볼 경우에는 빛의 산란으로 흐릿한 회색빛이 번져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1948년 미국의 천문학자 칼 비르타넨이 발견해 비르타넨 혜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혜성은 작은 규모에 비해 많은 수증기를 내뿜고 있어 과학자들이 물의 기원을 탐구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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