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우 KB캐피탈 대표이사는 17일 “라오스 현지에서의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진출이 결정되면 조기에 시장 안착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사전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우 KB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KB캐피탈
KB코라오리싱은 진출 초기에는 코라오그룹이 기존에 취급했던 자동차 물량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점차 취급물량을 확대해 수익처 다변화를 꾀했다. 또 법인을 설립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외에 주요지방 거점에 6개 영업사무소를 설치해 영업기반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박 대표는 “KB코라오리싱의 빠른 흑자 전환으로 KB금융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그룹의 해외 진출 성공모델로 자리잡기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 제고 전략과 영업력 극대화로 라오스 내 자동차 금융회사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캐피탈은 국내에서도 저금리를 내세운 은행, 카드사들의 자동차금융 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 대표가 부임했던 2015년 5조5877억원이었던 자산 규모는 2016년 7조4528억원, 2017년 8조7681억원에 이어 올해 3분기 9조5007억원으로 꾸준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5년 631억원, 2016년 967억원, 지난해 1208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895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