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키위미디어그룹 (514원 ▼20 -3.75%) 회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공원소녀는 내년 초부터 일본 로손엔터테인먼트(이하 로손)와 손잡고 프로모션을 한다"며 "기존 K팝 걸그룹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시장에 진입한 성과"라고 말했다.
로손은 일본 전역에서 1만2000여곳의 편의점과 티켓 발매 플랫폼 로손 티켓을 운영하는 유통 대기업이다. 자회사 유니이티드 시네마는 41개의 멀티플렉스 극장을 갖고 있다. 한국 가수 프로모션은 남성아이돌그룹 세븐틴 이후 처음이다.
김형석 키위미디어그룹 회장
이어 "멤버들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모두 가능하고 각자 노래 및 댄스가 가능하다"며 "아직 신인이지만 버스킹 경험이 많아 1~2시간 공연 프로그램을 채우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키위미디어는 공원소녀의 손익분기점 달성을 내년 말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데뷔에만 20억원이 넘게 투자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상당히 빠른 수준이다. 특히 내년말 한국, 중국, 태국, 일본 출신의 다국적 아이돌로 구성된 7~9인조 규모의 남성아이돌그룹을 데뷔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아이돌 시장은 단순히 가수를 발굴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만드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장"이라며 "데이터를 분석해 틈새를 찾아 콘셉트, 세계관 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원소녀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는 "한국의 아이돌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인들이 어떤 음악 문화를 원하는지, 어떻게 수익 등을 나눠 가질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지난해 6월 상하이에 설립한 케이노트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신인 발굴, 퍼블리싱, 한국 유학 등 다양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동남아의 오디션 프로그램도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음악사업부 매출이 커지고, 영화 사업부와 연계해 종합 엔터 상장사로 변신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