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에 일제히 급락...다우, 2%↓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12.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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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 지수,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에 일제히 급락...다우, 2%↓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확대하면서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2% 안팎으로 추락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96.87포인트(2%) 하락한 2만4100.51로 거래를 마쳤다. 존슨앤존슨(-10%), 월그린(-4.4%), 시스코시스템즈(-3.5%) 등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의 올들어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0.59포인트(1.9%) 떨어진 2599.95로 장을 끝냈다. 10개 주요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헬스케어(-3.4%), 기술(-2.5%), 에너지업종(-2.4%)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S&P500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2.8%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910.66으로 전일대비 159.67포인트(2.3%) 내렸다. 페이스북(-0.7%), 아마존(-4%), 애플(-3.2%), 넷플릭스(-3.3%), 알파벳(-2%)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들도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현재까지 0.1% 올랐다.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전고점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조정장에 진입하게 됐다.

중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둔화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글로벌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면서다.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인 5.9%를 하회했다. 또한 중국의 11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8.1% 늘었다. 이는 지난 2003년 5월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다.

유로존의 12월 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4년내 최저치다. 시장전망치 52.7을 밑돌았다.


이날 장초반 3대 주요 지수는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은 이날 내년 1월 1일부터 3개월간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부과했던 관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은 크고, 포괄적인 합의를 원한다. 이는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며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TF인터내셔널증권의 영향력있는 애널리스트인 궈밍치가 내년 아이폰 판매전망치를 20%나 하향 조정한 이후 애플은 3.2%나 급락했다. 다우종목인 존슨앤존슨은 베이비파운더 제품이 석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수십년간 은폐했다는 보도에 10%나 폭락했다.

유가는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38달러(2.6%) 하락한 51.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2.7% 떨어졌다.

금값은 달러강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6달러(0.5%) 하락한 1241.40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 0.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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