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 베트남 투자 확대…"미래형 차 부품 전진기지"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8.12.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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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정공, 베트남 투자 확대…"미래형 차 부품 전진기지"


자동차부품 제조전문 기업 오리엔트정공 (1,386원 ▼26 -1.84%)이 100% 자회사인 오리엔트비나에 60억원 규모로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대여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베트남 시설투자는 얼마 전 완료된 오리엔트정공 유상증자 자금 사용 목적 중 하나다.

오리엔트정공은 통신·산업용 전원공급장치 전문기업인 오리엔트전자와 해외생산 거점인 오리엔트비나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오리엔트정공은 이번 시설투자로 전기차와 친환경자동차의 부품 시장에 선제적 대응을 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자회사인 오리엔트비나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41억원을 이미 23% 이상 웃돈 수준이다.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0% 이상 늘어난 75억원 수준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장재진 오리엔트정공 대표는 "오리엔트비나는 최근까지 공장 내 회의실 등 비생산 공간까지 긴급 개조해 늘어난 수주 물량에 대응해왔다"며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오리엔트비나는 기존 대비 38% 가량 생산물량을 확대하면서도 품질 높은 제품 생산으로 내실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트비나를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전동화부품 융복합 생산기지로 삼겠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오리엔트비나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베트남 증시에 상장시키는 한편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인 첨단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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