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EU 집행위원장 "노딜브렉시트 대비책 강화할 것"

뉴스1 제공 2018.12.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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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유럽위원회(EC)는 내년 3월29일이 시한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가 합의없이 이뤄질 경우에 대해 대비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노딜(No Deal) 브렉시트' 가능성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또 오는 19일에 노딜 브렉시트와 관련된 일반적으로 유용한 대비법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독일이나 프랑스 등은 영국이 EU과 탈퇴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에 나름대로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은 물론 유럽 국가들을 흔들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주되고 있다.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 지도자들과 만나 브렉시트 계획을 다시 살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 했다. 전일 메이 총리는 의회에서 제기된 불신임 문턱을 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으며 EU 정상회담 결과를 17일 자국 의회에 설명할 예정이다.



AFP통신은 이런 가운데 영국 하원이 내년 1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메이 총리는 1월21일 전까지는 블게시트 합의문 표결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래 영국 의회는 지난 11일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비준 동의안을 투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메이 총리는 '예정대로 투표를 진행한다면 합의안이 상당한 표차로 패배할 수 있다'며 이를 연기했고 불신임 표결을 거쳐야 했다.

영국은 영국과 EU 양측이 브렉시트 합의문에 동의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3월29일 EU를 탈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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