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원익테라세미콘 합병은 주가에 긍정적-하나금융투자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8.12.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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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4일 원익IPS (36,100원 ▲600 +1.69%)에 대해 "원익테라세미콘과의 합병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원익테라세미콘 주주들의 반대로 2년 전에 부결되었던 양사(원익IPS, 원익테라세미콘) 합병이 임시주총에서 승인됐다"며 "이유는 2년 전과 달리 원익홀딩스가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며 원익테라세미콘에 대한 우호지분을 30% 이상까지 늘렸고, 각 사의 자생적 성장보다 합병을 통한 성장이 결국 양사 실적과 주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폭넓게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 합병 승인 발표는 단기 모멘텀 소멸처럼 보이지만, 합병 승인 이후 양사 주가는 오히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장 큰 이유는 11월 9일 회사합병결정 공시 이후 원익IPS와 원익테라세미콘의 주가상승률이 각각 6.4%, 1.7%에 불과해 합병 기대감이 주가에 유의미하게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설투자 둔화는 이미 기정사실화되었으므로 더 이상 악재로서 작용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되고 고객사 저변 확대, 연구개발 시너지, 신제품 라인업이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양사 합산 시총은 당시의 절반 수준인 1조250억원에 불과해 실적 가시성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을 가정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부진과 시설투자 축소 우려가 반영되었기 때문인데 이와 같은 2가지 악재가 추가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양사 합병 승인은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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