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는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2640원(26.77%) 오른 1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7% 오른 1만1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아난티는 장중 내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했고, 오후 들어 가격제한폭(29.82%)까지 치솟은 1만28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아난티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짐 로저스는 정식으로 사외이사에 선임된다. 짐 로저스가 국내 상장사의 사외이사가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난티의 짐 로저스 사외이사 영입은 양측의 적극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짐 로저스가 아난티의 사업구조와 비전에 공감을 했고, 아난티는 투자의 거장 짐 로저스로부터 경영조언을 구한다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아난티 관계자는 "아난티 주식에 1800억원 넘게 투자한 중국민생투자와 짐 로저스가 오랜 인연을 이어오면서 아난티도 자연스럽게 짐 로저스와 연이 닿았다"며 "우리측에서 먼저 사외이사직을 제안했고, 짐 로저스가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번 주총의 사외이사 안건으로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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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아난티가 해외사업 등 여러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같은 회사의 고민에 대해 짐 로저스로부터 경영적인 조언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