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제 적격"…홍남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상보)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2018.12.0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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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적격' 의견으로 채택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홍 후보자에 대해 "정책의지와 소신을 확인했으며, 직무를 수행할만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국회 기재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청문보고서에서 "경력을 볼 때 정부 주요 정책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만큼, 기재부 장관으로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또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혁신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며 "우리나라가 당면한 잠재성장률 및 경제활력 저하 등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는 의견도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득주도성장의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경제정책 방향의 과감한 전환이 요구되지만, 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경제·사회의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책과제 제시는 크게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야권도 적격 의견 채택에 큰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 자유한국당 소속 기재위원은 "딱히 흠을 잡을 곳은 없지 않느냐"며 "청문회에서 말 한 대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재위는 지난 5일 전체회의를 열어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이 예산안 처리가 안 된 상황에서 청와대가 홍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한 차례 채택을 거부했다.


결국 이날 청와대가 9일을 기한으로 국회에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채택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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