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사진=뉴스1
금호타이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매각 이슈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11월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를 맡았다.
직무대행을 맡게 된 전대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김 회장과 함께 금호타이어에 영입된 인물이다. 금호타이어 내부 인물 중 등기임원은 김 회장과 전 부사장 뿐이어서 자연스럽게 직무대행을 맡았다.
김 회장이 1948년생으로 나이가 많고, 미국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도 사임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다. 김 회장은 인수인계 시점까지 회사로 출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중국 더블스타의 해외자본을 유치한 금호타이어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3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국내 공장 정상화 촉구를 요구하는 상경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는 "정상화 의지를 담보하지 않는 경영진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