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희망의 끈 놓지 않았다"…市, 협상 지속 의지

머니투데이 광주=김남이 기자 2018.12.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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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부시장 "혼신의 힘을 다해 협상 마무리하겠다"...숨고르기 후 현대차와 협상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5일 오후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노사민정협의회를 마친 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합의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광주시와 한국노총 등은 누적 생산목표대수 35만대를 달성할 때까지 단체협약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를 수정하기로 했다./사진=뉴스1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5일 오후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노사민정협의회를 마친 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합의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광주시와 한국노총 등은 누적 생산목표대수 35만대를 달성할 때까지 단체협약을 제한'하는 내용의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를 수정하기로 했다./사진=뉴스1


무산 위기에 놓인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광주시가 현대차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오전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광역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젊은 사람들의 희망꺾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협상을 마무리 하겠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실무진과 협상을 하고 싶지만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며 “현대차도 마찬가지로 냉각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만 연내에는 협상이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시장은 “남은 것은 ‘상생협의회의 유효기간’ 문제 뿐”이라며 “이 문제를 노동계에서는 향후 사측에 우월적 지위를 줄 수 있는 문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임단협 5년 유예는 아니다”며 “그렇게 받아들이는 정서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노동계에 해석의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 부시장은 “문제 과정은 옥동자를 분만하기 위한 산통으로 봐달라”며 “나중에 생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예방주사다”고 강조했다.

전일 현대차는 광주시가 내놓은 협상안에 대해 “광주시가 ‘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현대차에 약속한 안을 노사민정 협의회를 통해 변경시키는 등 혼선을 초래하고 있는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부시장은 “투자유치단장으로서 전권을 위임 받았지만 노사민정협의회가 더 상위기구이자 법적기구”라며 “노사민정 협의회를 꼭 거쳐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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