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화웨이 CFO 체포, 美中 마찰 확대 우려에 '급락'

머니투데이 김수현 인턴기자 2018.12.06 11:47
글자크기
6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다.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로 미중 통상마찰 확대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1%대 속락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84% 내린 2만1514.98에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1613.97로 1.6% 하락했다.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중국 통신기기업체 화웨이의 멍 완저우 부회장 겸 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된 것이 알려지며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시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마찰이 격화할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한때 닛케이 평균 하락폭이 400엔을 넘기도 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코마츠, 파낙 등 중국 관련주와 TDK를 비롯한 전자부품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했다.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와 금속제품, 의약품, 철강 종목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츠비시UFJ 모건스탠리의 세이치 미우라 투자전략가는 "중국 하이테크 산업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포위망이 캐나다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6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5% 내린 2619.40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에서도 자국 업체 화웨이발 악재로 전자통신 및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ZTE는 장중 6.4%까지 하락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2.42% 하락한 2만6171.20을 나타내고 있다.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써니옵티컬과 AAC테크가 5% 넘게 하락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1.92% 내린 9726.72를 기록 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