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르노삼성자동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15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기금 조성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형호 대중소재단 사무총장, 홍종학 중기부 장관,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동발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100억원 규모의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30억원, 부산항만공사는 15억원, 남동발전은 5억원 등 3개 공기업이 50억원을 출연하고, 중기부는 1대 1 매칭으로 50억원을 출연한다. 이 돈은 각 공기업이 요구하는 신기술이나 신제품, 국산화 개발에 지원금으로 쓰이게 된다.
새롭게 참여하게 된 부산항만공사는 조성된 30억원으로 고효율, 친환경 스마트형 항만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민·관공동투자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2년간 개발비의 75% 이내에서 10억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개발이 완료된 결과물은 지분율에 따라 투자한 공기업에 우선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민간 중심의 개방형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기술개발, 벤처투자, 창업 분야 등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기금은 민간의 기술협력 투자분야가 제조업 중심에서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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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올해 7월 르노삼성자동차와 150억원 조성하고, 8월 유통대기업 롯데마트, 식품제조업체 대상, 정보통신서비스업체 아이즈비전, 반도체장비업체 SFA반도체 등과 90억원을 조성한 바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이날까지 70개 기업이 투자해 6540억원을 조성했으며, 874개 중소기업에 422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