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여야 팽팽한 대치 국면에서 국회는 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이미 홍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공시가격 현실화 수준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원칙적으로 공시가격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는 등 야권과 치열한 대립을 예고했다.
홍 후보자는 서면답변에서 "대학재학 중 폐결핵이 발병해 폐결핵 치료 과정에서 간염을 발견했고 이후에도 간염 상황이 지속했다" 면서 "1986년 검사에서 기존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해 만성간염 진단을 받았다"고 병역 면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이날 오전 10시 본청에서 열린다.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와 자녀 교육 등의 목적으로 위장전입을 하는 등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2001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매입 당시 4억원의 실거래가를 1억8500만원에 신고했다는 의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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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야당 소속 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진보적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정치적 편향성 문제도 면밀히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