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AP 시장점유율 1위…고사양·융합 제품 개발"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8.11.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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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 코스닥 상장 예정…최대 시총 901억원

임채병 머큐리 대표/사진제공=임채병임채병 머큐리 대표/사진제공=임채병


"4G가 지난 4년 동안 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린 것처럼 5G에서도 5년 이상 장기간 투자가 이뤄지면서 머큐리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임채병 머큐리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머큐리는 통신 3사를 주요 매출처로 확보한 유일한 AP(Access Point) 단말기 공급자"라며 "이 달 2.5G 단말을 출시하며 고사양 교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인 머큐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통신장비업체로 KT·SKT 알뜰폰 서비스기업 아이즈비전 (2,610원 ▼25 -0.95%)이 상장 후 지분 64.3%를 보유한 회사다. 회사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026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당기순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38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96.5%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0.6%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 AP, ONT(Optical Network Terminal, 광모뎀) 등 단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1.1%다.

같은 기간 머큐리 매출에서 통신사업자 3사(KT, LGU+, SKB)가 차지하는 비중은 79.77%이며 이 중 KT 매출은 53.5%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임 대표는 "KT에 공급되는 2.5G AP를 이 달 출시했는데 경쟁사와는 6개월~1년 정도 기술 격차가 있다"며 "통신사업자별 기술요구사항에 맞는 단말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AP 단말 시장에서 6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 1분기 AP-ONT 융합장비 등을 출시해 제조원가, AS(사후관리서비스) 비용, 설치비 등을 절감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클라우드 영상보안 시스템(VSaaS), 망분리장치(WizBox), AI 스피커, 융합 단말 장비 등도 내년 이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일부 제품은 협력사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머큐리는 이 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끝내고 오는 12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희망가는 5200~6100원, 공모규모는 266억~312억원, 시가총액은 768억~901억원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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