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병 머큐리 대표/사진제공=임채병
오는 12월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인 머큐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통신장비업체로 KT·SKT 알뜰폰 서비스기업 아이즈비전 (2,610원 ▼25 -0.95%)이 상장 후 지분 64.3%를 보유한 회사다. 회사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026억원, 영업이익 95억원, 당기순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머큐리 매출에서 통신사업자 3사(KT, LGU+, SKB)가 차지하는 비중은 79.77%이며 이 중 KT 매출은 53.5%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임 대표는 "KT에 공급되는 2.5G AP를 이 달 출시했는데 경쟁사와는 6개월~1년 정도 기술 격차가 있다"며 "통신사업자별 기술요구사항에 맞는 단말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AP 단말 시장에서 6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 1분기 AP-ONT 융합장비 등을 출시해 제조원가, AS(사후관리서비스) 비용, 설치비 등을 절감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클라우드 영상보안 시스템(VSaaS), 망분리장치(WizBox), AI 스피커, 융합 단말 장비 등도 내년 이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일부 제품은 협력사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머큐리는 이 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끝내고 오는 12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희망가는 5200~6100원, 공모규모는 266억~312억원, 시가총액은 768억~901억원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