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필드, 혈우병 임상 3상 추진 "10조 시장 공략한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8.11.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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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렉셀 및 넥스바이오와 혈우병 신약 치료제 개발 업무협약 체결

지난 28일 토필드와 넥스바이오, 파렉셀이 혈우병 치료제 임상시험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이성권 넥스바이오 총괄사장, 서문동군 토필드 대표, 론 크라우스 파렉셀 부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토필드와 넥스바이오, 파렉셀이 혈우병 치료제 임상시험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이성권 넥스바이오 총괄사장, 서문동군 토필드 대표, 론 크라우스 파렉셀 부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필드 (1,740원 ▲45 +2.65%)가 미국과 영국에서 전임상을 마친 유전자 재조합형 혈우병 신약 치료제에 대해 임상 3상을 시작한다.

토필드는 지난 28일 혈우병 신약 치료제 임상시험을 위해 자회사 넥스바이오, 미국 임상수탁기관(CRO) 파렉셀(PAREXEL)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국과 태국에서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넥스바이오는 토필드가 60% 지분을 보유 중인 바이오 자회사다. 2세대 혈장제재 치료제의 감염 가능성을 보완한 3세대 유전자 재조합형 혈우병 신약 치료제 제 8인자(Factor VIII)를 개발했다. 중국과 태국에서 임상을 동시 진행하고 향후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들보다 생산 수율이 약 10배 높아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2018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하며 매년 약 6%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토필드가 임상을 진행하는 중국의 3세대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매년 65%씩 성장 중이다.



이성권 넥스바이오 총괄사장은 “영국 임상수탁기관인 헌팅던 라이프 사이언스(HLS) 및 미국 프린스턴 리서치센터에서 독성 및 효력 실험을 마쳤다”며 “전임상 완료를 통해 치료제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받았다"고 말했다.

토필드 서문동군 대표는 “넥스바이오가 보유 중인 기술력과 파렉셀의 세계적인 임상 노하우를 통해 임상 3상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 혈우병 치료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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