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신규 인가 부동산신탁, 경쟁률 4대1…내년 3월 윤곽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8.1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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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9곳 단독 혹은 연합으로 도전장 내밀어, 부동산 신탁사 PEF도 참여…예비인가 심사에 3개월 소요될듯

10년만에 신규 인가 부동산신탁, 경쟁률 4대1…내년 3월 윤곽


10년만에 새 사업자를 뽑는 부동산신탁업에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12개 사업자가 출사표를 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주축이 된 NH농협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대형 증권사를 비롯해, 중소형 증권사-자산운용사 간 연합부터 건설사, 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가 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심사 등을 거쳐 2019년 3월 중 예비인가를 의결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6~27일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12개 사업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최대 3개사까지 신규 사업인가를 내주는 것을 고려하면 4대 1의 경쟁률이다.



신규신청 회사와 주요주주를 살펴보면 증권사 9곳이 단독 혹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NH농협금융지주와 농협네트웍스가 'NH농협부동산신탁'을 세워 부동산신탁업에 도전했고,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투부동산신탁'으로 출사표를 냈다. 대신증권과 부국증권 역시 단독으로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 신청을 냈다.

중소규모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연합전선을 펴기도 했다. 신영증권이 유진투자증권과 손잡고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키움증권과 현대차증권, 마스턴투자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4개사가 모인 '에이엠자산신탁'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SK증권과 바른자산운용 역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인가 신청을 냈다.



부동산시행사 진원이앤씨와 PEF(사모펀드)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등도 각각 부동산 신탁업에 도전했고, 개인을 주요주주로 둔 신청사도 2곳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예비인가 신청 마감 이후 금융감독원과 외평위 심사를 거쳐 2019년 3월 안으로 최대 3곳까지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외평위는 법률과 회계, 신탁업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으며, 신청 회사 수가 많은 만큼 3개월 이상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은 △자기자본 △인력·물적설비 △사업계획 △이해상충 방지체계 △대주주적합성 등 항목별로 100~400점을 배분 총 1000점만점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예비인사를 받은 사업자는 본인가 신청을 거쳐 신청 후 1개월 이내 본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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