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신규 고객사 확보…내년 턴어라운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8.11.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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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에 중저가 라인업 지문인식 모듈 공급…빠르면 연내 출하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사진=머니투데이DB안건준 크루셜텍 대표/사진=머니투데이DB


크루셜텍 (90원 ▼160 -64.00%)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에 지문인식 모듈 공급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크루셜텍에 따르면 자회사 크루셜텍 비나는 신규 고객사에 특화된 전용 라인 구축을 위해 제조 및 품질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한국 인력도 현지에 파견해 양산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중저가 라인업을 위한 지문인식 모듈을 빠르면 연내 출하할 예정이다.

크루셜텍은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비나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베트남 공장 인근에 위치한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그동안 크루셜텍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했으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중관계 냉각으로 공급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에 신규 고객사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루셜텍은 이번 공급을 위해 22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유증 성공 이후 약 85억원은 신규 고객사 납품을 위한 원자재 구매 및 기타 부대 비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신규 고객사 공급을 위해 베트남의 모든 직원들이 주말도 없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크루셜텍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루셜텍은 한국, 일본, 대만, 미국 등 많은 글로벌 고객사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신규 고객사 납품으로 지문인식모듈 사업이 안정화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하는 만큼 시장 신뢰도 향상 및 향후 신규 제품 등 사업 확대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술(DFS), 초박형 지문인식 센서 등의 신규제품 상용화 뿐 아니라 바이오메디컬 사업 등 신규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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