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0m 질주 원더골' 넣고도 사과한 이유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8.11.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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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경기력 부진했다며 미안함 전해…팬들 "역시 손흥민"이라며 찬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25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첼시FC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사진=뉴스1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25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첼시FC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사진=뉴스1


손흥민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넣었다. 3-1 완승이다. 무패(13승4무) 행진을 이어가던 첼시를 상대로 터트린 '원더골'이라 그 의미가 더 깊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쐐기골을 터뜨려 3-1 완승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초반 소속팀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개막 직후에는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해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모든 힘을 쏟아낸 탓에 체력적으로도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번 '원더골'로 심적 고생까지 털어냈다. 후반 9분, 하프라인 근처에 머물던 손흥민에게 델레 알리의 패스가 이어졌다. 혼자서 무려 50m를 질주한 손흥민은 그대로 슛을 날렸다. 공은 각도를 좁히고 나온 골키퍼의 발을 피해 골문 안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고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과했다. 그는 "오랜 기간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고 했다.

이를 향해 팬들과 현지 언론들은 찬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영광스런 득점을 넣었고,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교체 때는 기립박수를 받았다"며 평점 9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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