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빅데이터 융합 및 사업화를 위한 ‘데이터 오픈 랩’ 개소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8.11.2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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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타워8' 에서 열린 '데이터 오픈 랩(Data Open Lab)' 개소식에서 KB국민카드 및 공동 연구 참여 업체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카드11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타워8' 에서 열린 '데이터 오픈 랩(Data Open Lab)' 개소식에서 KB국민카드 및 공동 연구 참여 업체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기회도 공동 발굴하는 ‘데이터 오픈 랩(Data Open Lab)’을 서울 종로구 '타워8'에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데이터 오픈 랩’에는 KB국민카드를 비롯해 △대학교(성균관대학교, 숭실대학교) △데이터 전문 업체(한국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 비투엔, 투이컨설팅 등) △마케팅 제휴 업체(LG전자, 하나투어, 티몬) 등 총 24개 기업과 대학교가 참여한다. 참여 대상은 향후 빅데이터 융합과 사업화를 희망하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 기업과 기관에는 공동 연구 공간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과 융합을 위한 각종 장비와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비식별화 및 개인정보 삭제 조치된 KB국민카드의 카드 이용 데이터와 가맹점 데이터를 비롯해 산재돼 있던 각종 공공 데이터도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융합 및 분석 관련 전문 지식(Know-how)도 지속적으로공유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법령 준수와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한 인프라와 엄격한 통제관리 기준도 마련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본체가 없는 제로PC가 사용되고 고객정보 유뮤 및 비식별화 여부 등을 자동 필터링하는 시스템도 가동된다. KB국민카드 내부 데이터와 민간기업 보유 데이터 및 공공 데이터 등의 외부 데이터는 상호 분리 보관된다.



개소 초기에는 관계 법령에 의거 활용 가능한 카드 매출 데이터 등과 각종 외부 데이터의 융합과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다.

향후 빅데이터 관련 법령과 제도가 뒷받침되는 시점에는 승인 데이터 등 각종 카드 데이터와 공공기관의 다양한 통계정보, 민간기업이 보유한 매출 정보 등을 결합해 △가맹점 매출 추정 데이터 상품 △소비활동 분석 관련 컨설팅 서비스 △상권 영향력 분석 서비스 △마케팅 전략 수립 컨설팅 등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빅데이터 중개·거래 플랫폼’과 연계해 빅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형태로 빅데이터가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공동 연구 공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빅데이터 사업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며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빅데이터 관련 시장과 생태계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카드사에도 빅데이터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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