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머니투데이가 22일 주최한 '2018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임채환 KT AI서비스담당 상무가 '5G 시대, 달라지는 AI'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 김창현 기자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 참석한 임채환 KT AI서비스 담당 상무는 5G 시대의 변화된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임 상무는 "5G의 핵심 세 가지는 LTE(롱텀레볼루션)보다 20배 빠른 속도, 10배 빠른 응답속도, 10배 확장된 연결성"이라며 "디바이스와 AI에 제공하는 네트워크망을 5G로 바꾸면 엄청난 혁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정한 자율주행 기술은 5G시대에 완성될 수 있다"며 "위험상황에서 지금은 1.1m가 지나야 정지가 되지만 5G가 도입되면 3㎝만 지나고 바로 정지할 수 있어 안전성이 극도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호텔에 적용된 AI 디바이스로는 '에어컨 켜줘' '샴푸 요청해줘' '화장실 불 켜줘' 등과 같은 간단한 대화 말고도 '지니야, 시리(Siri) 알아?' '지니야 사랑해' 등과 같은 감성적인 대화도 가능하다"며 "사용자들은 간단한 검색이나 명령보다는 이같이 AI 스피커와 감성적인 대화를 원하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 챗봇(채팅+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2013년 개봉작 'Her'가 현실이 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얘기다. KT가 2017년 1월 출시한 AI 스피커 기가지니 사용자는 9월말 기준 120만명을 넘어섰다. KT는 올 연말까지 가입자 15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