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에 코스피 2080선으로 후퇴…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11.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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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현대차, 9년만에 10만원대 붕괴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4거래일만에 하락하며 2080선으로 후퇴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갈등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98포인트(0.86%) 내린 2082.5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여파로 1%대 하락 출발해 내내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 주가, 9년만에 10만원대 붕괴 =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1억원, 9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2528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0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530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32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8124계약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7계약, 7575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보험 은행 금융업 음식료업 등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은 2%대, 제조업 의료정밀 화학 등은 1%대 내려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외국인 매도세에 1.95% 하락 마감했고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3.3% 내렸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LG화학 (370,500원 ▼8,000 -2.11%) POSCO (386,500원 ▼3,500 -0.90%) 등도 내렸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는 올해 실적 부진과 자동차 업황 악화 전망이 영향을 미치면서 전일 대비 3.94% 내린 9만7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가 종가 기준 10만원을 하회한 것은 2009년 11월30일 이후 9년만이다.

기아차 (110,400원 ▼1,800 -1.60%)(4.71%)와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3.4%) 등도 3~4%대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텔레콤 (50,100원 ▼600 -1.18%)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현대약품 (3,750원 ▼40 -1.06%)은 '대사성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복합 제제'에 관한 호주 특허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13%대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282개 종목이 상승했고 535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 넘게 하락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32포인트(1.61%) 내린 690.8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0억원, 1580억원 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이 240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가 강보합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방송서비스 반도체 IT부품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화학 등이 2%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전날 18% 이상 급등했던 코오롱티슈진 (10,630원 ▼120 -1.12%)은 6%대 하락했고, 신라젠 (4,445원 ▼65 -1.44%)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 5%대 내려 마감했다. CJ ENM (73,700원 0.00%)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파라다이스 (15,090원 ▲20 +0.13%) 3%대,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2%대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디케이앤디 (2,715원 ▼35 -1.27%)는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7.7%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39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859개 종목은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원 내린 달러당 1125.8원에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포인트 내린 269.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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