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폭행하다가 추락해 숨지게 한 중학생들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 학생이 입은 베이지색 패딩 점퍼는 원래 숨진 피해자의 것이었다. /사진=뉴스1
앞서 지난 16일 오후 1시쯤 피의 중학생 4명이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법으로 이동할 당시 이들 중 한명인 A군이 이 점퍼를 입고 포토라인에 서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B군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이 사건 관련 인터넷 기사에 "이들이 우리 아들을 죽였고, 저 패딩도 우리 아들 것"이라는 댓글을 러시아어로 달면서다. B군은 러시아 국적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해온 다문화 한부모가정 학생이다.
한편, 숨진 B군은 지난 13일 오후 5시20분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A군 등 4명에게 폭행을 당한 후 옥상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A군 등 4명은 16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