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30대 남성, 아내 살해 후 투신…경찰 수사

17일 오전 10시23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아파트 14층에서 자신의 아내(30)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스스로 뛰어내려 숨졌다./사진=뉴시스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로 아내를 살해한 뒤 투신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청주 상당경찰서는 오전 10시23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한 아파트 1층 바닥에 A씨(33)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행인의 신고를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는 A씨가 거주하던 곳으로, 14층 A씨의 집에서 그의 부인 B씨(30)가 흉기 등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임 흔적은 없었으며 집 내부에는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와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스스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부부의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