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뉴시스】박진희 기자 =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1.1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푸틴 대통령과 네 번째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보내준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러 정상은 우리의 신북방정책, 러시아의 동방정책이 만나는 9개 협력사업(나인 브릿지) 진전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밝힌 나인(9) 브릿지는 농업, 수산업, 가스, 철도, 전력, 항만, 조선, 북극항로, 산업단지 등이다.
양 정상은 이 점을 상기하며 구체적 성과가 나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1회 한러지방협력 포럼 등 중앙정부 차원을 넘는 협력에 의미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러 수교 30주년인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