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달 1일 5G전파 송출을 보름여 앞두고, 5G상용망을 공개했다. SK텔레콤 직원이 14일 명동 한 빌딩 옥상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SKT<br>
14일 SK텔레콤이 현장 공개한 명동 5G 기지국은 높이 약 1m, 폭 23㎝, 무게 약 24㎏의 외형을 갖췄다. 3㎡(약 1평) 정도의 공간만 있어도 설치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TE(롱텀에볼루션) 기지국 무게가 40㎏이 넘었고, 10㎡(약 3평)의 설치 공간이 필요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게는 절반, 필요한 공간은 1/3 정도 줄었다. 기지국 설치에 필요한 서버와 광중계기(RRU), 안테나가 집약돼 하나의 판 모양으로 합쳐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14일 명동에 설치한 후 공개한 5G 기지국 모습. LTE대비 무게는 절반, 점유 공간은 1/3이 줄었다. /사진=김세관 기자.
SK텔레콤이 명동의 한 건물에 설치한 LTE 기지국 모습. 안테나와 서버와 RRU가 모두 분리돼 설치돼 있어 최소 3평이상의 공간이 필요했다. 5G 기지국은 이보다 무게는 절반, 점유 공간은 1/3만 필요하다. /사진=김세관 기자.
5G T-EOS는 3D맵을 기반으로 최적의 품질을 낼 수 있는 높이와 각도를 분석한다. 프로그램에 기지국 위치를 지정하면 주변 기지국과 연동해 빈틈이 어디인지를 알려준다. 이 솔루션에는 약 1000만개 건물 데이터베이스와 산악 지역이 많은 한국 지형 특성, 10년간 데이터 트래픽 변화 등의 빅데이터가 담겨있다.
SK텔레콤 관계자가 14일 명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5G 3D 설계 솔루션 '5G T-EOS(Total Engineering and Optimization System)'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세관 기자.
SK텔레콤은 건물 내부 서비스 품질을 향상 시키는 5G 인빌딩 토탈 솔루션도 활용할 계획이다. 건물 내부 중계 장비의 데이터 트래픽 처리 용량을 LTE 대비 최대 16배까지 늘려 안정적인 품질 제공이 가능한 기술이다.
강종렬 SK텔레콤 ICT(정보통신기술)인프라센터장은 "상용화 준비과정이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 대비 여러 단계 앞서가고 있다"며 "상용화 전까지 5G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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