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호주 銅광산기업서 5년간 165만톤 공급받는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서 언료확보 성공…전기동 비롯해 3조원대 금속 생산 예정

LS니꼬동제련과 BHP 동광석 장기구매계약 내용./사진제공=LS니꼬동제련

LS니꼬동제련이 세계 최대 광산기업에서 5년간 165만톤의 동광석을 공급받는다. LS니꼬동제련은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은 12일 울산 롯데 호텔에서 호주의 글로벌 광산기업인 BHP(Broken Hill Proprietary)와 동광석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정광은 동광석의 순도를 높이는 작업인 선광을 거쳐 순도를 높인 동광석이다.

이날 조인식에는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 구본혁 사업본부장 부사장, 다니엘 말척(Daniel Malchuk) BHP 아메리카 총괄사업부 사장과 비키 빈스(Vicky Binns) BHP 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5년 총거래물량 165만톤으로, LS니꼬동제련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LS니꼬동제련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BHP가 운영하는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의 동정광을 매년 33만톤씩 공급받게 됐다. 에스콘디다 광산의 동정광은 품위(순도)가 30%로 글로벌 평균품위(25%)보다 높다.

LS니꼬동제련은 BHP가 공급하는 원료로, 전기동 50만톤을 비롯해 금, 은, 백금, 팔라듐 등 귀금속과 희소금속, 황산과 고순도 황산(PSA) 등 약 3조원대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LS니꼬동제련은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세계 동제련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 9월 페루의 광산기업 민수르와 10년 56만톤 규모 장기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도 사장은 "세계 최고의 광물기업으로부터 특별한 신뢰를 받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제련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고의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