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경영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소프트뱅크가 지난 7월 제출한 상장 예비신청서를 오는 12일 승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승인 후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IPO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현재 일본 도쿄 증시에는 지주회사 소프트뱅크그룹이 상장돼있다. 소프트뱅크는 소프트뱅크모바일, 와이모바일, 소프트뱅크BB(인터넷), 소프트뱅크텔레콤(유선)이 합병한 통신 자회사다. 그룹은 이번 IPO를 통해 소프트뱅크 보유 지분 99.99% 중 30%를 투자자들에게 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2조5000억엔(약 24조69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어서 올해 일본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7조~8조엔(69조1400억~79조원)이다. 상장일은 다음달 19일이 유력하다.
지난 6일 소프트뱅크는 와이모바일 통신료를 내년부터 10~20% 할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일본 1위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정부 압박에 못이겨 통신비 인하 정책을 발표하면서다. 모회사 소프트뱅크그룹도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쇼기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와의 2차 비전펀드 조성에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