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딴 대한민국 대표팀 김은정(왼쪽부터),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가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은정(스킵),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팀킴은 8일 SBS와 인터뷰를 통해 김민정 대표팀 감독과 그의 아버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자신들에게 폭언을 하고 대회 상금을 착복했다고 말했다.
팀킴은 최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에게 호소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호소문에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부상 당한 김초희를 팀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에 김민정 감독을 넣으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뿐 아니라 2015년 이후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받은 6000만원 이상의 상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알 수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선수들은 한 번도 상금을 배분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대한컬링경기연맹과 징계를 두고 법적 싸움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대한컬링경기연맹은 김경두 전 부회장에게 1년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회장 직무대행 시절 '60일 이내에 회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