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코스닥 오락문화 지수는 16.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2.87%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매섭다.
연초이후 코스닥 오락문화지수 등락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의 상승세에는 3분기 실적 호재가 작용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한 1237억원, 영업이익은 223% 늘어난 215억원으로 나타나면서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등 각 증권사들도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호실적에는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컸다. 넷플릭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하면서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의 수출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이다.
덕분에 스튜디오드래곤뿐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는 제이콘텐트리 (14,600원 ▲270 +1.88%)와 삼화네트웍스 (1,447원 ▼4 -0.28%) 등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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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넷플릭스는 '범인은 바로 너', 'YG전자'와 같은 오리지널 예능의 제작·방영과 JTBC 주요 예능시리즈의 구매 확대로 국내 예능 라이브러리를 큰 폭으로 확충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산업 내 패러다임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주가 또한 패러다임 전환의 완료시점까지는 상승여력이 남은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