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면봉서 기준치 1200배 초과 세균 검출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8.11.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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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유발물질인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도 나와

일부 면봉 제품에서 기준치를 1200배 초과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도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6일 시중 유통·판매되는 일회용 면봉 33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검사를 진행한 결과, 6개 제품(18.2%)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세균(5개), 형광증백제(1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일회용 면봉서 기준치 1200배 초과 세균 검출


5개 제품은 일반세균이 기준(300CFU/g 이하)을 최소 1.1배(335CFU/g)에서 최대 1206.7배(362,000CFU/g) 초과했다. 또 1개 제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



1개 제품은 포름알데히드(61mg/kg)가 검출됐으나 현재 일회용 면봉에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이 없다. 이에 소비자원은 면봉에도 포름알데히드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조사대상 일회용 면봉 33개 중 나무재질 제품은 쉽게 부러진다는 점이, 플라스틱이나 종이 면봉은 부러질 경우 단면이 날카로워진다는 점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는 '면봉' 관련 위해사례가 596건 접수됐는데 면봉이 부러져서 귀나 코에 들어가 빠지지 않거나(428건), 상해를 입은 사례(153건)가 다수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 중단 △제품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일회용 면봉의 △안전관리 및 표시·광고 관리·감독 강화 △축의 강도 시험검사 대상 재질 추가 및 검사 시료 수 등 기준 신설 △포름알데히드 사용금지 기준 마련 △제조국명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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