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 국내 유일 '아동가족학부' 신설..자격증 과정도 운영

대학경제 김재혁 기자 2018.11.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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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사이버대학교 아동가족학부 이사라 교수 인터뷰

세종사이버대학교가 국내 사이버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영유아부터 아동·청소년·가족상담 분야의 전문 교육과정을 통합한 아동가족학부를 신설했다.

세종사이버대 아동가족학부는 기존의 아동보육복지학과에서 올해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아동가족상담학과 △아동학과 △청소년코칭상담학과로 구성했다. 특히 2019학년도부터는 자기주도학습코칭 민간자격증 및 직업상담사 2급 국가자격증 취득과정을 새롭게 운영한다.



이사라 교수(아동가족학부 학부장)는 "우리 학부는 보육교사와 같은 아동 교육이나 청소년 진로 상담 분야에 뜻이 있는 학생이 찾아와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습하고 있다"면서 "또한 현직자도 재교육을 통해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이사라 교수. 세종사이버대학교 이사라 교수.


이화여대 아동학을 전공한 이 교수는 동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하버드대에서 수학하는 등 일생을 아동학 연구에 매진했다. 그가 중요시 여기는 건 '교육의 트렌드'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아동 및 청소년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세종사이버대 아동가족학부의 앞서가는 교육을 들어본다.



◆ 아동가족학부, 매년 시대 변화와 현장 목소리 반영해 교육과정 혁신

지난 2007년 아동보육복지학과로 출범한 아동가족학부는 지난 3월 △아동가족상담학과 △아동학과 △청소년코칭상담학과를 포함한 학부로 확대됐다. 그 배경에는 아동 보육에 대한 민감한 최근 세태가 반영됐다.

이 교수는 "최근 들어 전문적인 아동 교육과 아동, 학부모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와 늘어난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아동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조언을 구하는 종사자(보육교사 등)가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총 3개 학과로 전공을 세분화하고 매년 교육과정 개편하고 있다"며 "시대를 반영하는 것과 더불어 현장감 있는 교육도 중시한다. 온라인 수업 외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며, 아동안전관리 수업의 경우 실제 소방관을 초청해 교육한다"고 덧붙였다.

△아동가족상담학과는 부모-자녀관계, 또래관계 및 사회적 환경에 초점을 둔 영유아 보육, 아동·부모상담 및 치료를 수행할 전문인을 양성한다. 또한 재교육이 필요한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아동학과는 아동 교육환경의 생태학적 체계에 대한 이론적 측면을 다루며 보육현장 전문가를 양성한다.

△청소년코칭상담학과는 청소년 문제 예방과 진로탐색 가이드 교육을 통한 청소년 상담전문가와 자유학기제 등 정책적 변화에 발맞춘 청소년 코칭상담·지도전문가를 양성한다.

이 교수는 "다양한 보육실습현장과도 협약을 맺었다. 최근 진행한 영유아 행동관찰과 발달진단 평가와 같이 실무자를 상대로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열어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장'을 교육과정에 바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 국가·민간자격증 취득과정 신설로 전문 인력 육성에 주력

아동가족학부는 내년부터 아동가족상담학과 주관 '자기주도학습코칭' 민간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한다. 재학생은 전공에 상관 없이 5과목(청소년심리 및 상담, 학습심리학, 자기주도학습코칭, 청소년활동, 청소년지도방법 등)을 수강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직업상담사 2급' 국가자격증 취득과정도 마련했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은 공무원 채용에서 3~5%의 가산점이 인정된다. 두 과정 모두 2019학년도부터 기존 재학생은 물론 신·편입생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부와 관련 모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있다. 이를 통해 △보육교사 자격증, △청소년 지도사, △청소년 상담사, △직업 상담사 등 국가자격증과 함께 △부모교육 전문가, △유아놀이 지도 전문가 등 민간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세종사이버대, 국내 유일 '아동가족학부' 신설..자격증 과정도 운영
이 교수는 "재학생이 교육과정에서 가장 원하는 건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최근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사이버대학 진학동기 중 '자격증 취득'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수요를 충족하고자 보육과 상담 관련 자격증 취득 교육 과정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채택한 직업상담사 2급의 경우 자체적으로 국가고시 자격증반을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끝으로 "젊은 학생뿐 아니라 교육 분야의 종사자라면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해야 한다. 최근 보육 분야가 정체된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교육을 통한 쇄신이 필요하다"고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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