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남극해 조업국가 중 최다 '입어 승인' 확보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18.11.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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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연례회의서 내년 9척 입어 승인…"불법·비보고 어업근절 노력 인정받아"

해양수산부는 '제37차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이하 CCAMLR) 연례회의 결과,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1월30일까지 어기에 9척의 입어를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전에 승인됐던 8척(이빨고기 5척·크릴 3척)보다 1척(이빨고기)이 증가한 규모로, 남극해 조업국가 중 가장 많은 입어 승인 척수다. 우리나라 외에 우크라이나 6척, 러시아 4척, 영국 3척, 뉴질랜드 3척, 중국 3척 등이 승인받았다.



이번 결과는 우리 정부와 업계의 강도 높은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 노력과 조업 관리 능력 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물이라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남극해 조업은 총허용어획량 범위 내에서 국가별로 어획할당량을 배분하는 형태가 아닌 시험어업 형태로 이뤄진다. 조업을 희망하는 국가는 매년 사무국에 입어를 신청하고, 연례회의에서 각 국가의 준법조업 역량 및 관리 능력 등 보존조치 이행에 대한 평가를 거쳐 신청 선박의 입어 여부를 승인한다.



양동엽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남극해에서의 조업활동과 더불어, 남극 해양생물자원의 보전·관리를 위한 과학적 기여에도 적극 참여해 책임 있는 조업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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