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삼성그룹주가 이끈 반등…주식형펀드 하락폭 만회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8.11.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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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2.21%…브라질펀드 수익률 강세 지속

지난주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요동쳤던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일부 회복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IT기술주 및 삼성그룹주 펀드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섰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브라질펀드와 미국펀드 등이 수익률 회복에 성공했다.

IT·삼성그룹주가 이끈 반등…주식형펀드 하락폭 만회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번주(10월26일~11월 2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평균 -2.21%로 집계됐다. 지난주(-4.09%) 대비 하락폭을 축소한 것이다.



주식형펀드 내 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3.13%)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바이오 등 주요 업종에 투자하는 섹터주식(-3.01%)도 부진했다. 3분기실적 시즌에 접어들면서 업종과 종목별로 수익률이 차등화되는 구간에 접어선 것이다.

IT·삼성그룹주가 이끈 반등…주식형펀드 하락폭 만회
상품별로는 삼성그룹주 펀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 삼성전기 (151,100원 ▼2,000 -1.31%), 삼성바이오로직스 (771,000원 ▼4,000 -0.52%) 등이 반등에 나서며 수익률 회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IBK삼성그룹[자](주식)A'이 0.4%의 수익률로 하락장에서도 수익률을 지켜냈으며,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자]1(주식)A'도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났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A)'도 -0.13%의 수익률로 시장 평균 대비 선방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파이오니아(주식)(H-A)'는 1.26%로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이 펀드는 중소형 성장 주식에 100%투자하는 펀드다. 섹터 투자 비중은 IT가 71.2%로 가장 높다. '하나UBSIT코리아1(주식)A'도0.06%로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평균 0.07%를 기록, 전주(0.03%) 대비 소폭 상승했다. 국공채권(0.13%) 및 회사채권(0.07%), 일반채권(0.06%), 기타채권(0.05%) 등 전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93% 로 전주(-2.72%) 대비 상승 반전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4.90%로 가장 높았다. 미국주식(2.05%), 인도주식(1.93%), 일본주식(1.32%), 러시아주식(0.43%)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개별 상품별로는 상위 수익률 대부분을 브라질펀드가 휩쓸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1(주식)C-A'는 6.0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KB브라질[자](주식)A'(5.39%), '신한BNPP브라질[자](H)(주식)(C-A1)'(5.22%),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자]1(주식)C-A '(4.24%)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뽐냈다.

증시 전문가는 당분간 브라질주식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IA는 미국의 2차 대이란 경제제재로 인해 12월 글로벌 원유수급이 -100만 배럴·일 공급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5일 개시될 미국의 2차 대이란 경제 제재로 추가적인 유가 상승이 기대돼 브라질 증시의 양호한 성적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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