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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018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팀 쿡 CEO(최고경영자)도 한마디 거들었다. 그는 "마트에서 카트에 담은 물건을 계산할 때 계산원이 '물건 몇 개나 담아오셨어요?'라고 묻진 않는다"라면서 "카트에 담긴 전체 가치를 볼 때 얼마나 많은 물건이 담겨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애플의 이같은 결정이 애플 판매대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 후 나온 것에 주목했다. 애플이 앞으로도 판매대수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리 비공개 카드를 꺼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월가의 예상치보다 밑돌자 애플이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다고 전했고, 포천지는 "애플 CFO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는 폭탄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짐 서바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판매대수는 밝히지 않고 매출만 공개하겠다는 것은 앞으로 아이폰 판매대수가 매년 하락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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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판매대수 성장률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제품 가격을 매번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려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애플은 이날 2018회계연도 4분기(7월~9월)에 매출 629억 달러와 희석주당순이익 2.91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희석주당순이익은 41% 증가하며 월가전망치(615억7000만달러, 2.78달러)를 모두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