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조정실장(왼쪽)이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과 함께 10월 3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분권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8.10.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권 고위 관계자는 1일 "홍 실장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오래 전부터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홍 실장과 전직 장관급 관료 A 씨 등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가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순쯤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거쳐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조정실장을 맡아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국정 전반을 챙겼다. 특히 지난해 신고리원전 공론화, 가상통화 규제 등 어려운 현안을 무난하게 처리했고, 라돈 침대 사태 때는 직접 택배원들과 함께 하루 동안 수거작업에 나서는 등 현안 해결에 적극성을 보였다. 청와대도 이같은 갈등 조정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실장은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예정된 일정을 수행했다. 오전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혁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유은혜 사회부총리도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회의 주재 직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