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상장 홈플러스리츠…"공모 후 7개 매장 추가 편입"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8.11.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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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코스피 상장예심 청구…내년 2월 1조7274억원 공모 예정

2.5조 상장 홈플러스리츠…"공모 후 7개 매장 추가 편입"


홈플러스 리츠가 전체 상장규모 2조4677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홈플러스 리츠의 AMC(자산관리회사)인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은 오는 2020년까지 총 자산규모를 4조6000억원까지 불릴 예정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홈플러스 리츠)가 지난 29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내년 2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홈플러스 리츠는 전체 상장규모 2조4677억원 중 70%(4억9354만400주)인 1조7274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리츠 지분의 30%(3억4547만8280주)는 홈플러스가 취득한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으로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은 인수주관사로 선정됐다.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은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증권사의 인수비율을 20 대 80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은 홈플러스의 기존 44개 매장과 홈플러스 리츠 공모 이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인 7개 매장의 조달자금으로 4조60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44개 매장에 대한 매매가액은 3조8500억원, 추가 7개 매장의 매매가액은 75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중 임대보증금으로 2600억원, 담보대출로 1조8000여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금액인 2조4677억원이 홈플러스 리츠의 상장 규모로 결정됐다.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은 지난 9월 국토교통부 영업인가 당시 제출한 계획안에서 홈플러스 리츠의 초기 배당률을 6~6.5% 수준으로 책정했다. 평균 14년의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한 홈플러스의 연간 임대료 인상율은 2.5%로 최근 물가상승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리테일투자운용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보유한 매장 80개 중 44개를 리츠 우선 편입 자산으로 선정한 것은 국내외에서 리츠를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한 규모, 홈플러스 차입금 상환에 필요한 규모 등을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개 매장의 경우 2019년 4개, 2020년 3개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라며 "홈플러스리츠가 확정조건으로 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추가 편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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