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덕분에 中企 매출 늘고 직원도 새로 뽑았어요"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8.10.24 15:00
글자크기

삼성전자·중기부 '中企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 업무 협약'

삼성전자의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동성사 부스 모습/사진=이정혁 기자삼성전자의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동성사 부스 모습/사진=이정혁 기자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의 컨설팅을 받은 이후 생산량이 무려 5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공장으로 지원나온 삼성전자 멘토들의 조언이 가장 큰 힘이 됐죠."

과일 건조칩 제조업체인 '헵시바F&B' 김현수 대표는 최근 생산량이 47%나 증가한 비결은 삼성전자의 '과외'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 컨설턴트들이 매일 생산현황을 파악하며 필요한 기구까지 만들어준 덕분에 제조현장의 체질 개선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김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24일 서울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비즈 엑스포'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컨설팅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저마다 매출이 늘어난 덕분에 신규 일자리까지 생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입을 모았다.

'위더스코리아'(공업용 면접착 테이프 생산)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이후 공정불량률이 7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깔끔해진 생산라인은 해외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하고 매출이 20억원 오른 위더스코리아는 자립에 성공한 중소기업으로 꼽힌다.



두부과자를 만드는 '쿠키아' 역시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아 컨베이어 속도조절 자동화를 구축했다. 생산량과 공정불량률이 각각 81%, 80% 개선돼 매출이 11억원 오르는 효과를 몰고 왔다.

쿠키아 관계자는 "매출이 오른 만큼 직원도 11명이나 새로 뽑았다"고 말했다.

동성사(농업용 트랙터 캐빈)는 업계 구조조정과 일본 경쟁사의 공세를 극복한 대표적인 중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동성사에 캐빈(운전석) 용접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용접이 잦은 특수한 작업환경을 고려해 임직원 대상 환경안전 교육까지 삼성전자는 실시했다. 그 결과, 불량률 58% 개선, 매출 27억 증가, 10명 신규 채용 등을 기록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대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서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