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물량 부족, 전세계 공통…韓, 5년 사이 4배 성장"

머니투데이 정선(강원)=김남이 기자 2018.10.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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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대표 "스웨덴 본사와 긴밀히 협조 중...올 XC레인지 4500대 판매 전망"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사진=김남이 기자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사진=김남이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물량 부족에 대해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한국은 예상보다 많은 물량을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24일 강원 정선군 파크로쉬 리조트에서 열린 ‘XC 레인지 체험 행사’에서 "예상했던 물량보다 훨씬 빠르게 고객에게 배송하고 있다"며 "볼보 차량의 물량 부족 현상은 전 세계의 공통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스웨덴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볼보 ‘XC40’은 계약 후 인도까지 6개월 이상 걸리면서 고객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 대표는 "평택항에 차량이 있는데 인도를 안하다는 소문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며 "차량이 도착하는 대로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XC40’ 출시로 완성된 XC레인지(△XC40 △XC60 △XC90)는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인기와 맞물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9월 볼보 XC레인지의 판매량은 3199대로 전체 볼보 판매량의 절반(49.2%)에 달한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추세라면 XC레인지가 올해 말까지 4500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를 달성하면 5년 전보다 판매대수가 7배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달성한다"고 말했다.

XC레인지의 인기에 힘입어 볼보는 올해 당초 판매 목표량(8000대)보다 많은 85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2013년 2000대 미만을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사이 4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

볼보는 XC레인지 등 볼보의 인기가 △안전성 △업계 최고 수준의 보증 서비스 △유럽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XC40(AWD) 모멘텀’ 모델의 경우 국내판매가격이 4620만원이지만 스웨덴에서는 1000만원가량 비싼 5665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 대표는 "XC레인지는 운전석 안전도 평가에서 전체 차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최저 4000만원에서 최고 1억3000만원에 이르는 차까지 안전. 편의장치가 기본으로 장착한 회사는 볼보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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